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마츠토야 유미 (문단 편집) ==== 1976년 ==== 돌이켜보면 1975년은 루즈의 전언, 코발트 하워, 딸기백서를 다시 한번, 그날로 돌아가고 싶어를 발매한 해였으며, 12월에는 마츠토야 마사타카와 [[약혼]]을 하는 등 그야말로 순풍만범의 해였다. 그러나 그녀의 속사정은 달랐다. 이 해에는 알파와의 알력 문제가 있었다. 계약에 따른 앨범 제작과 투어가 있었고 더불어 같은 소속사인 하이 파이 세트와 이시카와 세리 등에게 곡을 줘야 했다. 심지어 열심히 일해도 그 돈이 다른 아티스트 [[육성]]에 쓰이기까지 했다. 그녀 혼자 수레바퀴를 굴리는 것이나 다름없었던 것. 딸기백서를 다시 한번과 그날로 돌아가고 싶어 역시, 비판을 각오하며 본의 아닌 스타일로 쓴 것이었다. 그녀는 알파를 그만두고 싶었다. 그러나 회사의 재정 상황이 좋지 않아 정상에 오른 그녀가 떠나면 알파가 기울어진다는 걸 알았다. 지금까지 들인 홍보비는 어떻게 할 것이냐는 비난까지 받으며 본인의 반대를 무릅쓰고 베스트 앨범 YUMING BRAND도 발매했다. 그날로 돌아가고 싶어가 히트될 때쯤 그녀의 열정은 이미 사그라들고 있었다. 1년에 정규앨범 2장을 발매해야 했지만, 코발트 하워 이후 이듬해 14番目の月(14번째의 달)까지 1년 반 동안 새 정규앨범을 내지 않았다. 정신상태도 좋지 않았고 결혼하면 다른 지평이 열리리라 생각했다. 결혼은 현실 도피였다. 이제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지 말자. 부탁이 있으면 그때 곡을 쓰자. 난 원래 작곡가가 되려고 했으니까.라고 다짐하며 3월 타마미대를 졸업할 무렵에는 [[은퇴]]를 결심했었다. 파파 레몬의 히라노 하지메는 이미 백밴드를 그만둔 상태였지만 그의 저서에는 그간 사정을 짐작하고 있다. 유미는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는 사람이었어요. 내가 내가라며 앞에 나서는 타입이 아니었죠. 반걸음 정도 물러나서 사람들을 지켜보다가 적절한 타이밍에 참여해 분위기를 띄우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그 타이밍이 절묘해서 상대가 뮤지션이든 스태프든, 다른 업종의 사람이든 상황의 균형을 유지하는 법을 알고 있었어요. 그녀는 분위기를 읽는 천재라고 추측합니다. 그래서 소속사와 실랑이를 벌인 것은 상당한 [[불신]]이 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그녀는 수록곡 中央フリーウェイ(중앙 프리웨이)는 스스로 말하기 좀 그렇지만 굉장히 완성도가 높습니다. 이 정도 곡을 쓸 수 있다면 써보라는 자부심이 있었어요. 노래는 하치오지에서 썼는데, 완성됐을 때는 흥분됐습니다.라고 당시를 회고했다. 중앙 프리웨이는 [[조옮김]]을 여러 번 반복하며 만들어 낸 작품인데 조옮김을 반복하다 보면 대부분 뮤지션들은 출구를 찾지 못한다. 그녀 역시 이 함정에 빠졌지만, 마침내 완성해 냈다.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마츠토야 마사타카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느꼈다. 14번째의 달은 아라이 유미의 마지막 독신 앨범으로 11월 20일에 발매됐다. 전작 코발트 하워에서의 아메리칸 팝 흐름을 따라가는 작품으로, 업 템포의 곡이 많고 사운드 적으로도 화려하며 곡 하나하나의 완성도도 높다. 이 앨범의 발매를 계기로 그녀는 알파를 떠났다. 이 무렵에는 모두가 그녀에게 변덕스럽다고 하거나 여러 여성 아티스트들에게는 '포스트 유밍'(ポストユーミン)이라는 말을 듣기도 하는 등 버림받고 버려지는 기분이었다고 한다. 포스트 유밍이라는 말이 굴욕적이었다. 살아있는데 묻혀버린 것 같았다. 변변찮은 가수들이 흉내를 내는 것도 참을 수 없었다. 그녀의 정신상태는 날이 갈수록 최악이었다. 녹음은 시바우라의 알파 스튜디오에서 진행했으며, 마지막 날은 믹스다운과 [[마스터링]]을 통해 음반과 같은 상태의 마스터 테이프를 만들어 어두운 스튜디오에서 의자를 나란히 놓고 시청회를 열었다. 친한 친구와 소수의 집안 식구 등 십여 명과 함께 새벽녘에 들은 14번째의 달은 마치 축제가 끝난 후의 묘한 분위기였다고.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